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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7/01 Bywoong 오페라 재도약, 한국서 시동 - 블로터닷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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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오페라 전체 매출에서 7~8% 정도를 차지하는 나라이지만, 본사에서 바라보는 한국시장의 중요성은 대단합니다. 앞으로 2~3년 동안 한국 직원도 늘리고 기술 투자도 아끼지 않을 생각입니다."


오페라소프트웨어
의 한국시장 구애가 본격화될 모양이다. 제임스 웨이 오페라소프트웨어 아태지역 세일즈 담당 전무는 "한국이 아시아 지역 서비스 허브가 될 것"이라며 엄지손가락을 추켜세웠다. "큰 투자계획을 갖고 있으며, 한국 주요 기업들과도 가까이 일을 하고 있다"고도 했다. 그는 6월19일 서울 강남에서 열린 '미래 웹 기술 포럼' 참석차 한국을 찾았다.


10년동안 웹브라우저 한우물…모바일 브라우징 강자


대개 한 번쯤은 웹브라우저 '오페라'를 들어봤을 테다. 허나 실제로 오페라를 한 번이라도 써본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은 현실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 '인터넷 익스플로러'(IE) 그늘에 가려 좀체 기지개를 못 펴는 탓이다. 요즘들어 모질라재단이 '파이어폭스'를 앞세워 추격에 나서는 모양새지만, 오페라는 여전히 소수 마니아들의 전유물 쯤으로 인식돼 있다. 시장점유율로 따지자면 100명에 1명 꼴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그렇지만 웹브라우저에 대한 기술적 자부심이나 열정만큼은 오페라소프트웨어도 다른 기업 못지 않다. 오페라소프트웨어가 설립된 1994년은 인터넷이 막 태동하던 시기였다. 오페라 역사는 인터넷 발전사와 같은 궤적을 그린다. 설립 초기부터 웹브라우저 한우물만 판 기업은 오페라가 유일하다. 본사는 노르웨이 오슬로에 있으며, 직원은 500여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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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웨이 오페라소프트웨어 전무

"IE나 파이어폭스도 웹표준을 지키려 노력하고 있지만, 비표준 기술도 많이 포함돼 있습니다. 오페라는 어떤 웹브라우저보다 웹표준을 잘 지킵니다. 또 이용자에게 가장 좋은 사용 환경을 제공하는 웹브라우저입니다. 끊임 없이 기술 혁신에 노력하는 기업이기도 하고요. 작고 빠르고 강력한 웹브라우저가 오페라의 강점이죠."


이같은 오페라 웹브라우저의 장점은 휴대용 기기에서 특히 빛난다. 오페라는 지난 1999년부터 일찌감치 임베디드 브라우저 시장으로 눈을 돌렸다. 주력 제품은 '오페라 모바일'과 '오페라 미니'다. 둘 다 오페라가 내세우는 모바일 전용 웹브라우저이지만, 공략 영역은 다르다. 오페라 모바일이 CPU 점유율이 높은 고사양 모바일 기기에 탑재되는 '풀패키지' 제품이라면, 오페라 미니는 저사양 휴대기기에서도 마음껏 풀브라우징을 체험하게 해주는 오페라의 차세대 전략제품이다.


특히 본사에서 오페라 미니에 거는 기대는 크다. 오페라 미니는 데이터를 서버에 미리 저장해두었다가 이용자가 모바일 기기로 웹사이트에 접속했을 때 이를 10분의 1로 압축해 전송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그래서 적은 용량의 데이터만 받아도 웹사이트를 띄우고 검색하는 데 문제가 없다. 제임스 웨이 전무가 "아무리 무거운 웹사이트라도 3초 안에 오페라 미니에서 띄울 수 있다"고 장담하는 이유다.


"오페라의 철학은 데스크톱 인터넷 화면을 모바일에서도 그대로 보여주는 것입니다. 해상도나 네트워크 속도같은 걸림돌들을 말씀하시는데, 혁신적인 웹브라우저 이용자 화면(UI)로 극복할 수 있습니다. 손가락 움직임으로 화면 크기에 맞게 웹페이지를 확대·축소하는 '어댑티브 줌', 웹페이지 텍스트 검색 기능이나 데이터 압축 기술 등이 다른 모바일 브라우저와 구분되는 오페라 제품의 혁신적 기능들이죠."


유럽에선 오페라 미니가 한창 몸값을 올리고 있다. 2006년 T모바일은 '웹&위크'란 무선인터넷 브랜드를 출범하며 오페라 미니를 기본 브라우저로 채택했다. 오페라 미니를 탑재한 휴대폰 4천만대가 유럽 시장에 퍼졌고 반응은 뜨거웠다. 웹&위크가 출범한 지 9개월만에 접속량이 350% 늘었고, 매출도 70% 가까이 가파르게 상승했다. 보다폰에서도 곧 오페라 브라우저를 탑재한 휴대폰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전세계 1억5천만대 휴대폰이 오페라 브라우저를 거쳐 인터넷에 접속하고 있다.


오페라의 PC 밖 영토 확장은 휴대폰에서 그치지 않는다. "어떤 단말기든, 어떤 OS든 오페라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제임스 웨이 전무의 설명이다. 예컨대, 전세계 2천만대 이상 팔려나간 '닌텐도 위'도 오페라 웹브라우저를 채택했다. 게임을 즐기다가 즉석에서 오페라 브라우저로 인터넷에 접속해 웹 서핑을 즐기도록 한 것이다. 아쉽게도 국내 출시 제품에는 웹브라우저가 빠져 있다.


PC용 웹브라우저에도 꾸준히 투자하고 있다. 6월 초에는 PC용 '오페라9.5'도 공식 선보였다. 특히 기술 혁신에 대한 오페라의 자부심은 대단하다. "현재 출시된 웹브라우저 기능의 상당수가 오페라가 최초로 선보인 것"이라고 제임스 웨이 전무는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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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 위'에 탑재된 오페라 브라우저

"예컨대 파이어폭스3에서 레이아웃을 유지하면서 화면을 확대·축소하는 '페이지줌' 기능이 덧붙었는데요. 오페라는 이미 1년6개월전부터 이 기능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IE7에서 도입한 '탭브라우징'도 우리는 이미 2000년부터 도입해 쓰고 있고요. 마우스 커서 움직임으로 각종 명령을 수행하는 '마우스 제스처'도 오페라가 가장 먼저 도입했습니다. 웹표준 테스트인 ACID3를 최초로 통과한 브라우저도 오페라죠."


AP 데이터센터 한국에 설립, "투자 확대 기대해도 좋다"


이처럼 훌륭한 기술과 기능으로 무장했는데도 왜 오페라를 쓰는 이용자는 드물까. 역시 IE의 그늘을 무시할 수 없나보다. "아무래도 지명도 문제겠죠. IE가 윈도우98에 내장되면서 상황이 돌변했습니다. 그래도 넷스케이프는 충성도 높은 이용자가 많았고, 오픈소스란 장점 덕분에 추종 세력이 꾸준히 성장한 모습입니다. 한국처럼 액티브X처럼 IE에 최적화된 환경 탓도 있겠지만, 우리도 분발해야겠죠. 장점을 살리고 이용자 지원도 확대할 계획입니다."


오페라는 실마리를 한국시장에서부터 풀려 한다. 그 첫 단추로 오페라는 오페라 미니 아태지역 서버를 한국에 곧 구축·운영할 계획이다. 회사의 미래 전략 서비스 관문으로 한국을 선택한 셈이다. "오페라 미니 서버를 두는 곳은 본사인 오슬로 외엔 한국이 처음으로, 이는 아시아지역 모든 이용자들을 한국을 통해 서비스하겠다는 뜻"이라고 제임스 웨이 전무는 한국시장의 중요성을 에둘러 강조했다.


든든한 지원군을 확보하는 일도 중요한 과제다. "파이어폭스는 오픈소스란 장점 덕분에 전세계 개발자들이 참여해 원하는 기능을 덧붙이고 개선하고 있습니다. 오페라는 상용SW이긴 하지만, 오픈소스 커뮤니티 장점을 수용한 웹 전도사 '오페라 웹 오프너'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한국에서도 곧 웹 오프너를 뽑을 계획입니다."


선발된 오페라 웹 전도사들은 오페라 웹 기술을 전도하고 웹표준 관련 교육과 강연 활동을 펼치게 된다. 지난 5월에는 이들이 웹표준 기술을 연구개발전도하도록 돕는 개발 지원도구 '드래곤플라이'도 선보였다. 영어로 된 오페라 개발자 사이트도 곧 한국말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우선은 모바일 서비스에 주력할 생각입니다. 그동안 망개방 문제같은 한국내 특수한 모바일 관련 이슈들 탓에 도입이 늦어진 편입니다. 투자액수를 꼬집어 말하긴 어렵겠지만, 본사에서도 오페라 미니 아태지역 서버를 한국에 두는 만큼 투자를 아끼지 않을 생각입니다. 2~3년 안에 보여드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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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01 09:00 2008/07/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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